
어릴 적 모두가 한 번쯤 들어봤을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짚으로 집을 지은 첫째 돼지는 늑대의 숨결에 금세 무너졌고, 둘째 돼지의 나무집도 오래 버티지 못했죠. 하지만 벽돌로 단단히 지은 셋째 돼지의 집은 끝까지 버텨냈습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명확한데요.
‘위협은 언제든 닥칠 수 있고, 준비된 자만이 이겨낼 수 있다.’
오늘날 사이버 보안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업마다 다양한 보안 장치를 마련하고 따로 예산도 편성하지만, 결국 실제 위협이 닥쳤을 때 그 체계가 얼마나 단단한 기반 위에 세워졌는가에 따라 결과는 극명히 갈립니다.
국가정보원이 발행한 <2025 국가정보보호백서>에 따르면, IT 제품의 취약점을 악용한 소프트웨어 공급망 공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합니다. 해커들은 시스템의 가장 깊은 곳을 노리고 있으며, 공격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직 많은 조직들의 보안 수준은 여전히 짚으로 만든 첫째 돼지의 집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의 전체 IT 예산 중 정보보호에 투자하는 비중은 4년째 6% 초반대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미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사이버 위협은 해마다 치밀해지고 있는데, 보안 투자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셈이죠.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보안 투자는 불확실한 위험에 대한 보험 같은 특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사고가 나기 전엔 그 필요성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탓에 예산 편성에서 늘 뒷순위로 밀리곤 합니다. 하지만 사이버 위협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생하고 있으며, ‘당장은 괜찮다’라는 생각이 가장 큰 리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투자 방향이 잘못됐거나,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외형적인 요건 충족에만 집중돼 있다면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많은 조직이 최신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시스템을 강화하면서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갖췄더라도, 사람과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그 체계는 쉽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요즘 IT 환경은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인프라, 외부 협력사와의 연계, 원격근무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기술이나 단편적인 정책만으로는 완전한 보안을 기대하기는 어렵죠. 지금 조직에 필요한 것은 단일 도구나 일회성 점검이 아니라, 기술과 사람, 프로세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중 방어 체계’입니다. 그렇다면 이 체계를 구성하는 4가지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효과적인 보안 투자를 위한 4가지 핵심 포인트는?
첫째, 임직원 보안 교육 및 훈련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어도 결국 보안의 가장 약한 고리는 ‘사람’입니다. 의문스러운 이메일에 무심코 링크를 클릭하는 행동 한번이 조직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보안 교육과 모의훈련, 실전훈련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보안 위협을 인지하고 대응 역량을 갖추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데이터 암호화 및 백업
100% 완벽한 보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데이터 자체를 보호하는 조치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중요 데이터를 강력하게 암호화하고, 최신 데이터를 기준으로 실시간 백업 체계를 구축한다면 설령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내용은 보호되고, 랜섬웨어나 시스템 장애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업무를 복구할 수 있습니다.
셋째, 취약점 진단 및 분석
보안 투자를 통해 시스템을 잘 구축했을지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취약점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공격자들은 이런 작은 틈을 노리고 침투하는데요.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전반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며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보완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보안 수준이 높아지고, 실제 공격으로 이어지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넷째, 정보보안 태세 관리
해커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공격 기법을 개발하지만, 보안 담당자가 모든 취약점을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직 차원에서 ‘정보보안 태세 관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해야 하죠. 상시 모니터링과 이상 행위 탐지,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 확인이 필수입니다. 지속적인 보안 태세 관리는 잠재된 리스크를 줄이고, 변화하는 위협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보안의 기본을 지키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자.’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원칙이 바로 파수가 제안하는 효과적인 보안 투자 전략, 일명 ‘SSS 전략 (Secure, Simple, Strong)’의 핵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4가지 핵심 포인트는 각기 다른 역할을 하지만, 명확한 방향성 아래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진정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따라서 조직의 보안 전략은 실제 업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보안 담당자뿐 아니라 임직원들까지 쉽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 합니다.
‘SSS 전략’은 보안을 더 안전하게 (Secure), 더 간결하게 (Simple), 그리고 더 강력하게 (Strong) 유지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지금 우리 조직에 필요한 것은 복잡하고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간단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하며, 실천 가능한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사이버 위협은 이제 특정 산업이나 규모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조직이 직면한 일상적인 위험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비용, 복잡성, 실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보안 투자는 뒤로 밀리곤 합니다.
보안은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점검해야 하는 체계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기본’을 잘 구축하는 일입니다. 임직원의 보안 의식을 높이고, 데이터 자체를 보호 및 백업하며, 취약점 및 위협을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태세. 이 모든 것이 연결될 때, 비로소 조직은 위협 앞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파수는 이런 고민을 하는 조직들을 위해 효과적인 보안 투자 전략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파수와 함께 보안의 기본을 재점검하고, 보안 투자의 방향성을 바로 잡아 보세요!